계란을 먹으면 사춘기가 빨리 온다? 성조숙증 유발 논란의 실체

최근, 사춘기의 조기 발현이 부모님들 사이에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특정 식품, 특히 계란의 섭취가 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쟁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한 SNS에서 하루 두개 이상의 계란 섭취가 성조숙증을 유발한다는 주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필자도 처음에는 뭐랄까요 그 주장에 혹했다고 할까요. 듣다보니 그럴듯해 들렸습니다.

자! 그러면 과연 이 주장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것인지, 혹은 단순한 오해나 본인의 SNS 계정에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보기 위한 허무맹랑한 주장인지 면밀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계란 섭취와 성조숙증

계란의 영양학적 가치

계란은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특히 비타민 D, 비타민 B12, 셀레늄, 콜린과 같은 영양소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기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영양소들이 사춘기의 조기 발현과 어떤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더 깊이 연구가 필요합니다.

영양소	함량	하루 필요 섭취량 대비 비율(%)
열량	70 kcal	3.5%
단백질	6 g	12%
지방	5 g	7.7%
- 포화 지방	1.5 g	7.5%
- 불포화 지방	2.3 g	-
콜레스테롤	186 mg	62%
카르보히드레이트	0.6 g	0.2%
섬유질	0 g	0%
비타민 A	75 µg	10%
비타민 D	1 µg	10%
비타민 B12	0.9 µg	37.5%
리보플라빈 (B2)	0.2 mg	15%
나이아신	0.1 mg	0.6%
엽산	25 µg	6.3%
칼슘	28 mg	2.8%
철분	0.8 mg	4.4%

성조숙증이란 무엇인가?

성조숙증은 여아에서 만 8세 이전, 남아에서 만 9세 이전에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사춘기는 일반적으로 여아의 경우 10세 경 유방 발달로 시작되며, 남아는 12세 경 고환이 커지면서 시작됩니다.

성조숙증은 여아에서 남아보다 약 5-10배 더 흔하며, 이차성징의 조기 발현과 함께 골 성숙이 빨라져 최종 성인 키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한 심리사회적 문제나 행동 문제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중추신경계 종양이나 난소 종양과 같은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병이 포함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요구됩니다. 이러한 질환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으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내용 참고 :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사춘기 발현과 영양 섭취

사춘기는 복잡한 호르몬 변화와 신체 발달의 시기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전반적인 영양 상태와 식습관이 이 시기의 시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의 과도한 섭취는 성장 호르몬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의 수치를 증가시키며, 이러한 변화가 사춘기의 조기 발현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오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계란 섭취가 직접적으로 사춘기 조기 발현을 촉진한다는 명확한 과학적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연구에서는 계란이 아이들의 일반적인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중요한 영양소 공급원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사춘기 조기 발현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한 증거는 아직 부족합니다.

결론 

계란은 다양한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는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입니다. 성조숙증 등 사춘기 조기 발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원인으로 '하루에 계란을 두개 이상 섭취'로 접근하는 건 명확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봅니다. 즉 이에 대한 주장을 펼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과학적 연구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계란을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포함시키는 것은 영양학적으로 바람직하며, 부모님들은 식습관뿐만 아니라 환경적, 유전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녀의 건강을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게 좋다 봅니다.

아! 좋은 음식도 적당하게 먹어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겠죠!